세계 3위 가상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다음 주부터 재판을 받게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사기와 돈세탁 등 모두 8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Wall Street Journal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서 샘 뱅크먼-프리드가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2일(목) 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된 샘 뱅크먼-프리드는 법정에서 자신의 8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다음달(1월) 3일(화) NY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첫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NY 연방검찰은 지난 12일(월) 샘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했다.
검찰은 샘 뱅크먼-프리드가 FTX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 등을 갚는데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 재무 상태 관련해 대부회사들에 허위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이밖에도 지난 2020년부터 다른 사람들의 명의로 정치인 등에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해 연방선거위원회를 속인 혐의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샘 뱅크먼-프리드와 그의 측근들은 최근 수년간 무려 7,000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천문학적인 거액의 선거자금 역시 고객들의 돈을 마음대로 끌어다 쓴 혐의를 받고있다.
이처럼 총 8가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샘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평생을 수감 생활을 해야하는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재판에서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런데 샘 뱅크먼-프리드의 적극적인 혐의 부인과는 별도로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CEO와 게리 왕 FTX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이번 FTX 사태 핵심인 다른 경영자들은 유죄를 인정하고 있다.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CEO와 게리 왕 FTX 전 CTO 등은 모둔 혐의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세계 3위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갑작스런 붕괴는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뒤흔들어 ‘코인판 리먼 사태’로 불린다.
그 여파로 올해(2022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각각 64%, 67% 등으로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연초 2조2,000억 달러에 달했던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현재 7,9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