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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플레이션은 남녀 ‘데이트’ 습관도 바꿨다!

모든 물가가 치솟은 요즘, 저렴한 물건과 주유소를 찾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커플들의 데이트 비용도 마찬가지다.

데이팅 어플 틴더(Tinder)와 힌지(Hinge) 등을 소유한 매치(Match)가 싱글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례 통계에 따르면 싱글들은 매달 데이트를 위해 130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무려 40% 치솟은 것입니다.

만일 영화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추가된다면 데이트 비용은 더욱 증가하게되면서 데이트에 나서려는 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84%는 이제 캐주얼한 첫 데이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30%는 산책과 운동 등 활동을 데이트로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29%는 개솔린 가격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곳을 데이트 장소로 정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음식점과 카페가 아니라 데이트시 집에서 만든 음식과 커피, 음료를 먹는 등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를 선호한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추세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일컫는 MZ 세대에서 두드러졌다.

데이팅 앱 플렌티 오브 피쉬(Plenty of Fish)가 사용자 8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MZ세대 가운데 약 절반이 예산을 고려한 저렴한 데이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플렌티 오브 피쉬는 앞선 추세를 ‘인플레 – 데이팅(infla – dating)이라고 명명했다.

지속적인 만남 여부를 판가름하는 첫 데이트 비용조차 부담스러워 화상으로 서로를 확인한 뒤 데이트에 나서기도 한다.

매치에 따르면 첫 데이트에 나서기 전에 화상으로 먼저 만나는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전8%였지만 현재는 37%로 뛰어올랐다는 설명이다.

매치의 게리 스위들러(Gary Swidler) 최고운영책임자는 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갖게된 젊은층은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에 차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짚었다.

이어 완전히 데이트를 포기하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겠지만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속에서는 그와 맞먹는 수준으로 데이트에 소극적인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