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덕에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차단에 따른 겨울철 에너지난 우려가 사그라들고 있다.
오늘(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팔래치아 북부 지역 석탄 가격은 지난달(12월) 31일-지난 6일 1주 동안 t당 115달러를 기록해 이전 주보다 45% 급락했다.
애팔래치아 중부 석탄 현물 가격도 33% 떨어졌으며, 일리노이 베이슨 석탄 가격도 31% 하락했다.
이 같은 석탄 가격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예상 밖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이 꼽히고 있다.
온난한 겨울철 날씨는 유럽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도 끌어내리고 있다.
유럽은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대란을 우려했다.
하지만 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유럽 국가가 최소 8개국에 달할 정도로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러시아의 가스관 차단 위협이 무력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