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이 물폭탄을 맞은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어제(1월9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1월10일)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남가주 일부 지역은 10인치가 넘는 물폭탄 수준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력한 태평양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돌풍을 비롯해 천둥과 번개 등을 동반한 비가 내려 도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하루 종일 계속 내린 많은 양의 비로 물이 차 오르는 홍수 사태 역시 곳곳에서 일어났다.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에는 산 사태, 진흙 사태 등의 위협으로 주민들 긴급 대피가 이뤄지는 등 긴박한 모습이었다.
비가 각종 화학물질과 박테리아, 쓰레기 등을 하천과 강, 바다 등으로 보내고 있어서 LA 등 남가주 지역에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강력한 경고가 발령되기도 했다.
워낙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강우량 관련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LA 카운티에 있는 Sandberg 시는 어제 2.69인치 비가 내려 지난 2005년에 기록된 최고 강우량 1.84 인치보다 0.85인치 더 높았다.
오늘도 많은 양의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새벽부터 아침까지 약 3인치 정도 강우량이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