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꿈의 프로젝트 ‘CA주 고속철 연방 예산 지원 재검토’ .. 중단 위기[리포트]

[앵커멘트]

LA에서 북가주 베이 지역까지 약 2시간 30여분 만에 주파해 꿈의 프로젝트로 불렸던 CA주 고속철도 건설이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연방정부 지원 차단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기존 목표보다 한참 지연된 기간과 천문학적으로 불어난 예산 투입 규모로 비난을 받아온 터라 CA주 고속철도   건설 완료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_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이 CA주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오늘(20일) LA다운타운 유니온 역을 방문한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CA주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흥미와 기대를 더했지만 한때였다며 진행 과정이 잘못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숀 더피 장관은 CA주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지속해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졌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로젝트 완공 일정은 불안정하며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65억 달러 예산을 더 투입해야하는데 CA주는 완료할 예산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

이에 따라 숀 더피 장관은 연방 교통부 장관으로써 권한을 행사해 CA주 고속철도국의 예산 집행 관련 검토를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검토는 납세자들의 세금 수십억 달러가 앞으로도 CA주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

검토 여부에 따라 CA주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향한 연방정부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CA주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LA에서 북가주 베이 지역 사이 494마일에 최대 시속 220마일에 달하는 고속철도 선로를 깔아 불과 약 2시간 30분만에 주파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2030 – 2033년 사이 정식 운행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494마일 구간 중 171마일 구간이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책정된 예산을 초과했고 앞으로 필요한 예산도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해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CA주 고속철도 계획에 대해 가장 관리가 잘못된 프로젝트라고 비판한 만큼 연방정부 지원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CA주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설정된 기간 내 건설은 고사하고 프로젝트 규모 축소 또는 완성된 구간 이상 진행은 불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