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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중립국 핀란드마저…나토 가입 신청 몇주내 결정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 여부에 대한 결정을 향후 몇 주 이내에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산나 마린 총리의 말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린 총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함께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 가입을 신청할지 여부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이것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의 절차는 꽤 빠를 것이며, 몇 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정부는 이날 자국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백서를 내놓는데 이 백서가 다음주 시작될 의회 토론의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스웨덴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안보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오는 5월 말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데르손 총리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 여부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른 안보 문제처럼 나토 가입 문제에도 찬반양론이 있다면서 나토의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안전 보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며 또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또다른 책임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모두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양국 모두 나토와 협력 관계는 유지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