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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소년, 임신한 엄마 뒤에서 총격 가해.. 엄마, 사망

임신한 산모가 2살 아들에게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일어나 미국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은 지난 16일(금) 발생했는데 이제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또 미국 사회에 총기 관련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는 분위기다.

충격적인 이번 사건은 Ohio 주 Huron 카운티 Norwalk 시에서 약 1주일 전이었던 지난 16일(금) 낮 1시쯤에 발생했다.

Norwalk 경찰국은 당시 로라 일그(31) 여성이 911로 전화해 자신이 조금전 등에 총격을 당해 쇼크 상태에 빠졌다며 숨을 제대로 쉴 수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Norwalk 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로라 일그는 침실 바닥에 의식을 잃지 않은 채로 누워있었다.

경찰관들은 로라 일그가 쓰러져 있던 방의 침실용 탁자 위에서 SIG Sauer Micro 9mm 권총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있었다.

로라 일그는 경찰관들을 보자 자신의 2살된 아들이 총을 갖고 있다가 사고로 자신의 등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임신 33주차라는 것을 말하고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경찰은 즉각 로라 일그를 Fisher-Titus Medical Center로 옮겼지만 로라 일그는 병원에서 사망했고, 33주된 태아도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데이빗 스미스 Norwalk 경찰국장은 로라 일그 집안에 온갖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아이가 출입할 수없도록 만든 Baby Gates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 살펴봤을 때 열려있는 상태였다.

로라 일그는 총격이 벌어지기 직전에 침실에서 빨래한 옷을 개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침실에는 총이 있었기 때문에 평소 문을 잠궈놨는데 빨래를 개기 위해 순간적으로 문을 열어놓았고 그 때 2살 아들이 엄마 로라 일그를 따라 방에 들어가 탁자위에 있던 총을 가지고 놀다가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데이빗 스미스 Norwalk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설명했다.

경찰은 로라 일그 집안에서 장전된 샷건과 소총도 발견했다.

데이빗 스미스 Norwalk 경찰국장은 이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가정이 총기를 제대로 관리해야한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절대 장전된 상태로 총기를 보관하지 않을 것과 아무도 없는 곳에 총기를 두지 않을 것 등이 강조됐다.

데이빗 스미스 경찰국장은 방아쇠 잠금장치, 총기금고 등 온갖 안전장치들이 있고 비싸지도 않다고 언급하며 최소한 장전된 상태만 아니어도 비극을 피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