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앨버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이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람딘 장관은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넷플릭스 드라마가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몰아넣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내용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부정적인 인식을 만든다”며 “전 세계가 보고 있으니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람딘 장관은 또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지만 한계도 있다”며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수리남 정부는 법적 조치 외에 한국 정부에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공관을 통해 현지 동향을 보고 받고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