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인구가 마오쩌둥이 주도한 대약진운동으로 수천만명이 아사한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2년 말 기준 31개 성·자치구·직할시 거주 인구가 14억1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출생자는 956만명, 사망자는 1041만명으로 인구 자연증가율은 0.6%였다.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세계 인구 1위 자리도 인도에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은 지난해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인도가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21조207억 위안(2경2143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2020년(2.2%)보다는 높지만 정부가 발표한 목표치인 5.5% 안팎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