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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빌, 3천7백만 고객 정보 유출

미국 대형 통신사 티모빌(T-Mobile)에서 대규모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티모빌은 어제(19일) 지난해(2022년) 11월 말 신원미상의 침입자가 고객 3천7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훔쳤다고 밝혔다.

침입자들이 훔친 개인정보는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이 포함됐지만 비밀번호, 핀 번호, 은행 계좌, 신용 카드 정보, 소셜시큐리티 번호, 다른 정부 신분증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티모빌 측은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악성 활동은 현시점에서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회사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티모빌의 보안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티모빌은 지난 2021년 8월, 8천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소셜시큐리티 번호, 운전면허증 정보 등 개인정보들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집단 소송을 당해 지난해 7월 3억 5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데이터 보안과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1억 5천만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1월, 2019년 11월, 2018년 8월 고객 정보에 접근한 침해 사례를 공개했었다.

티모빌은 지난 2020년 경쟁사인 스프린트를 합병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 휴대폰 통신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합병 후 현재 고객 수는 1억 2백만 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