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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설날, CA 최초 ‘State Holiday’ Lunar New Year

올해 2023년 설날이 내일(1월22일)로 다가온 가운데 CA 아시안들에게는 대단히 뜻깊은 명절로 기억될 전망이다.

CA 주가 올해부터 설날을 ‘State Holiday’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지난해(2022년) Lunar New Year를 CA 주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해 발효시켜 올해부터 음력설인 설날이 ‘State Holiday’가 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법안에 서명하고 발표한 성명에서 설날을 CA 주의 ‘State Holiday’로 인식하게된 것에 대해 아시안계 문화를 존중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고양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NY Times는 CA 주에서 설날이 주 공휴일이라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24절기 중 22번째인 동지 이후 두번째로 보름달이 뜨는 날이 통상적으로 설날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Lunar New Year 공휴일 법안을 발의한 San Jose를 지역구로 하는 이반 로 주 하원의원은 설날이 중국과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서 미국 내 아시안 커뮤니티에 가장 중요한 명절이라고 강조했다.

이반 로 주 하원의원은 CA 주에서 설날이 주 공휴일로 확정돼 시행되는 것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A 주가 아시안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을 인식하고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그동안 아시아 태평양계 커뮤니티가 주류사회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주목받지 못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공휴일 지정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CA 주 공휴일로 지정돼 시행된다고 해도 이것은 상징적 의미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왜냐하면 설날이 CA 주 공휴일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CA 주 공무원들에게는 무급 휴일이어서 의미가 반감된다는 것이다.

설날에 일을 쉬게되면 그만큼 임금이 지불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CA 주 공무원들이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설날이 유급 휴일로 지정되는 경우에 CA 주가 매년 8,000만달러를 휴일근무수당으로 지급해야하고, 그만큼 상당한 정도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설날은 무급휴일로 지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지금으로서는 그런 정도로만 하더라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했는데 아시안들의 가장 중요한 날을 주 공휴일로 인정함으로써 다른 커뮤니티에서 아시안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질 수있는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