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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 “유럽, 이란 테러 단체 지정하면 결정적 보복할 것”


이란 의회는 유럽연합(EU)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단체 목록에 올리려고 하자 자신들도 유럽 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이란 의회는 유럽 국가들의 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EU가 테러 단체 목록에 올린다면 즉각적이고 결정적으로 보복할 것”이라며 “이란 의회가 유럽 국가들의 군대를 테러 단체로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유럽의회는 자기 발등을 찍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나 유엔 사찰단을 추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18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 러시아에 무인기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문건을 채택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