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고.. “신용카드 사용 현명하게”

[앵커멘트]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전국 신용카드 부채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는 물가로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지속되자 신용카드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국내 신용카드 부채는 이미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지난해 (2021년)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빚을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금융 관련 업체들이 전국 신용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 의존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지난해 (2022년) 전국 카드 소지자의 39%가 신용카드 빚을 매달 보유하고 있던 반면 올해 그 비율이 46%로 늘어났습니다.

재정정보업체 너드월렛 (Nerd Wallet)은 평균 신용카드 상환액이 약 7,500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서치업체 고뱅킹 레이츠 (GOBankingRates)는 1,400만 여명 미국민의 미상환액은 현재 1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 (LendingTree)는 총 신용카드 부채가 9,2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연방준비은행 또한 2022년 3분기 전체 신용카드 상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20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증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은 신용카드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소비와 지출 계획을 현명하게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갔고, 카드사들이 부담해야 할 채권 이자도 함께 올라간 만큼 이용자들이 카드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국민들이 신용카드 부채 위기에 둔감하다고 지적하며 무분별한 카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