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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첸 후보 ‘미셸 박 의원 영어에 통역 필요’ 인종차별 논란

[앵커멘트] 

CA주 45지구를 놓고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이 첸 후보가 유대교 회당에서 한 연설에서 미셸 박 스틸 의원의 영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역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은 같은 아시안인 제이 첸 후보의 발언이 개인을 넘어 모든 이민 사회를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라며 강력 규탄 받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_ 제이 첸 후보>

지난 7일 파운틴 밸리 소재 유대교 회당(the Congregation B’nai Tzedek synagogue),

45지구 연방 하원의원 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민주당 제이 첸 후보가 연단에서 상대인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역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이어갑니다.

이어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이 말을 많이하면 할수록 자신들에게 좋다고 하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의 영어 발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역이 필요하다고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측은 즉각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캠페인 측은 제이 첸 후보의 발언은 인종 차별주의적이며 민주당 차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캠페인 측은 미국이 이민자를 기반으로 세워진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이 첸 후보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은 우리사회에 설곳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도 미국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언어로 인종 차별적인 공격을 받아왔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겠다는 꿈은 꺽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이어 영어 발음에 대한 제이 첸 후보의 발언은 미셸 박 스틸 의원 자신을 넘어 모든 이민 사회를 공격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며 강력하게 규탄 받아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제이 첸 후보 공식 웹페이지 ()에는 대만계 이민 가정에서 성장했다는 소개가 있습니다.

미국 전체의 한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고 밝히며 유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제이 첸 후보,

미셸 박 스틸 의원과 같은 아시안인데다 이민 가정에서 성장한 이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발음이 이해하기 어려워 통역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논란은 점차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 첸 후보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논란을 넘어 선거 과정에서도 한인을 포함한 이민 사회 내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