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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슈디, 피습 후 첫 인터뷰…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해 무슬림교도에게 공격을 당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가 6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뉴요커에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첫 언론 인터뷰를 한 루슈디는 “지금은 다소 줄었지만 악몽을 꾸고 있다. 정확히 피습 사건 꿈은 아니지만 끔찍하게 두려운 악몽”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루슈디는 “앉아서 글을 써도 공허한 잡동사니뿐”이라고 토로했다.

1998년 출간한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인 루슈디는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의 강연 무대에서 흉기 공격을 당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으며 왼팔의 신경이 손상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