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샌디에고의 한달 평균 렌트비가 샌프란시스코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는 역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갈수록 높아지는 CA주 렌트비를 지적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6월) 기준 전국 렌트비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샌디에고의 평균 렌트비가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부동산 업체 질로우 (Zillow)는 지난달 기준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순위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도시는 산호세로, 산호세의 지난달 평균 렌트비는 3천411달러였습니다.
앞선 수치는 아파트, 콘도, 타운하우스 등의 평균 렌트비입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곳은 뉴욕으로 주민들은 매달 평균 3천405달러를 렌트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을 제외하면 CA주에서 두 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도시는 샌디에고였습니다.
질로우는 이번 조사에서 샌디에고가 사상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렌트비를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샌디에고의 지난달 평균 렌트비는 3천175달러였습니다.
이는 지난해(2022년) 6월에 비해 5% 오른 수치로 파악됐습니다.
그런가하면 CA주에서 세 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난달 평균 렌트비는 3천168달러였습니다.
7달러 차이로 샌디에고가 CA주에서 두 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도시를 차지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0년 2월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렌트비는 샌디에고에 비해 29%나 높았다며, CA주 렌트비가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10곳 가운데 6곳은 CA주 도시였는데, 지난달 전국 평균 렌트비가 2천54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CA주 도시 주민들이 평균보다 비싼 렌트비를 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LA의 경우 평균 렌트비 2천983달러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렌트비가 비싼 도시 6위를 차지했고 리버사이드의 경우 2천573달러를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크라멘토는 2천319달러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렌트비가 비싼 도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