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팬데믹 동안 CA주에서 발생했던 실업률이 거의 90%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빠른 경제 회복의 시그널이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노동력과 증가한 일자리에 더 나은 직장을 찾으려는 주민들이 늘어나 고용 시장이 정상화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팬데믹 기간 동안 최고치를 찍었던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지난 2020년 3월 주 전역에 자택 대피령을 발표하면서 CA주는 약 두 달 동안에만 275만여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습니다.
2년 여가 지난 현재 연방 노동통계국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과 CA주 고용개발부 (California Employment Development Department)에 따르면 CA주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잃은 일자리 중 약 246만여 개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시작 이후 생겨난 실업자 수가 약 90%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달 (3월) 창출된 일자리 수만 약 6만 2백여 개 인 것으로 집계되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CA주 내 실업자 수는 1백만명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노동자들을 위한 수천가지의 일자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CA주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A주의 일자리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연방과 주 정부 차원에서 지원된 수 십 억 달러의 보조금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용주들은 소비자들의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 경제학 손성원 교수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노동력이라며 일부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더 나은 직업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팬데믹 동안 대도시에서 교외나 시골로 이주한 주민들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더해 팬데믹동안 연방이민서비스국 USCIS의 일처리가 약 3배 지연되면서 수백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취업비자를 갱신하지 못해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은 건설, 운송 등 분야의 구인난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계절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임시 취업비자를 올해 (2022년) 2배 가까이 늘리고 빠른 업무 속도를 위해 일부 신청자들의 대면 인터뷰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스저널 WSJ은 팬데믹 동안 쌓인 비자 신청이 750만건에 이른다며 5분의 1정도의 영사관들은 아직도 대부분의 비자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