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를 지지한 테메큘라 밸리 교육감 조디 맥클레이(Jodi McClay)가 해임됐다.
오늘(14일) KTLA에 따르면 보수당 우세 테메큘라 밸리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저학년 교과과정에 CA주 최초 동성애자 정치인 하비 밀크(Harvey Milk) 이야기 수록 여부를 두고 이달 초 맥클레이 교육감과 마찰을 빚은 뒤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교육위는 맥클레이 교육감 해임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고, 임시 교육감으로 킴벌리 벨레즈(Kimberly Velez) 부교육감을 선출했다.
지난 5월 16일 열린 회의에서 대다수 교육위원은 ‘살아있는 사회학’(Social Studies Alive) 책에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자료’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셉 캄라스키(Joseph Komrosky) 교육위원장은 밀크가 ‘소아성애자’라고도 말했다.
교육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곧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관심을 끌었다.
뉴섬 주지사는 “여긴 텍사스나 플로리다가 아닌 골든 스테이트, 아이들에겐 학습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국은 테메큘라를 비롯해 주 전역의 도서 금지, 역사 미화, LGBTQ+ 사탄화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법률 위반 시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CA주 검찰총장은 테메큘라 밸리 교육위에 교육감 해임 경위에 대해 밝힐 것을 촉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