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에서 경찰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CA주에서 용의자 체포 또는 대중 진압에 경찰견 K-9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됐습니다.
역사적으로 K-9이 유색인종 탄압에 사용됐다는 이유 때문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K-9은 경찰의 수색과 구조 작업에만 활용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용의자 체포 또는 시위 진압과 관련해 경찰견K-9 활용을 금지하는 법안인 AB742 제정이 추진 중입니다.
이번 법안은 코리 잭슨 주하원의원(민주)과 애쉬 칼라 주하원의원(민주)이 공동 상정했습니다.
잭슨 의원은 “K-9이 역사적으로 유색인종, 특히 흑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폭력의 역사와 관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코리 잭슨 주하원의원>
칼라 의원은 “법안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관행을 깨고 경찰과 커뮤니티간 신뢰를 구축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_애쉬 칼라 주하원의원>
또 칼라 마르퀘즈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이사는 “K-9은 시민들에게 심각하고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한다”고 짚었습니다.
<녹취_칼라 마르퀘즈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이사>
법안에 따르면 K-9은 경찰의 체포 또는 진압엔 사용이 금지되지만 수색, 구조, 폭발물과 마약 탐지 작업엔 계속해서 활용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법안엔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법안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미 K-9의 활용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만들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K-9의 사용을 금지하면 경찰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