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13일) 저녁 미시간주립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재학생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의 주머니에서 추가 총격 계획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내고 의회에 공격용 총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시간주립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가운데 숨진 용의자 앤서니 맥래가 이 외에도 추가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크리스 로즈먼 미시간주립대 캠퍼스경찰서 부서장에 따르면 어제(13일) 저녁 8시 30분쯤 올해 43살 앤서니 맥래(Anthony Dwayne McRae)는 미시간주립대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미시간주립대 재학생인 3학년 알렉산드리아 베르너(Alexandria Verner)와 아리엘 앤더슨(Arielle Anderson), 2학년 브라이언 프레이저(Brian Fraser)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5명은 중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의자 맥래(Anthony Dwayne McRae)는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던 중 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맥래가 강의동 인근 버키홀에서 2명을 총격 살해한 뒤 학생회관(MSU Union)에서 나머지 1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래는 미시건 대학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숨진 맥래 주머니에서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메모에는 맥래가 뉴저지에 위치한 학교 두 곳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를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이번 총격 사건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 5주기를 앞두고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총기 난사는 미국만이 안고있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연방정부 차원의 총기 문제 관련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애도 성명을 내고 의회에 공격용 총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의회가 꼭 행동에 나서 상식적인 수준의 총기 규제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모든 미국인이 '이제 그만'을 외치고 의회에 행동을 요구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로써 해당 사건은 올해(2022년) 67번째로 발생한 총기 난사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주민들의 두려움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