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소방서가 가장 부족한 곳은 샌퍼난도 밸리의 실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마엔 이전에도 각종 재해가 잇따른 것으로 유명하다.
지역에선 지난 2008년 매렉과 세이어 화재(Marek and Sayre Fires), 2017년엔 크릭 화재(Creek Fire), 2019년엔 새들러릿지 화재(Saddleridge Fire)가 발생했다.
실마에 거주하는 커트 캐브레라 밀러 씨는 “실마는 항상 재해의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도시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카운티 당국은 약속한 인프라 지원을 지키지 않았다.
앞서 LA카운티 정부는 실마에 두 번째 소방서인 ‘31번 소방서’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주민 마리아 칼리토는 “언제 소방서가 건립되는가?”라며 “20년을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니카 로드리게즈 시의원은 실마를 포함하는 LA 제7지구 대표 시의원이자 시의회 공공안전위원회 의장이다.
로드리게즈는 “불행히도 소방서 설립을 담당한 개발자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짚었다.
동시에 로드리게즈 의원은 “소방서가 설립돼도 문제가 있다”며 “소방서를 운영할 인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실마엔 91번 소방서가 유일하고, 샌퍼난도 밸리의 가장 많은 지역을 담당해 늘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도시별 소방서 관련 인구통계 자료다.
■실마
인구: 94,432명
지역: 12.74제곱마일
소방서: 1개
■ 버뱅크
인구: 106,049명
지역: 17.14제곱마일
소방서: 6개
■다우니
인구: 111,645명
지역: 12.5제곱마일
소방서: 4개
■산타모니카
인구: 92,229명
지역: 8.3제곱마일
소방서: 5개
부족한 소방서와 자원은 LA 전체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LAFD의 긴급상황 대응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칼리토는 “나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데 소방서 대응 시간은 점점 길어져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크로우리 LAFD 소방국장은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LAFD는 5개의 소방 아카데미를 갖추고 있고, 5개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