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수십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 겨풍이 강타하면서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숙자들이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아웃리치 단체의 작업이 이뤄졌다.
ABC7 어제(22일)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호프 더 미션’에서 나온 직원들은 비와 추위에 취약한 노숙자들이 셸터 안으로 옮기도록 도왔다.
이들은 특히 LA강 주변에 있는 노숙자들을 중심으로 작업을 벌였다.
이전에 노숙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는 ‘호프 더 미션’의 길버트 디아즈 프로그램 매니저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노숙자들이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폭우가 쏟아지면 강주변에서 생활하던 노숙자들이 강물에 빠져 구조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뿐만 아니라 추위에 노숙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보고됐다.
LA카운티 검시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평균 노숙자 최소 7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사인은 추위와 저체온증으로 파악됐다.
밤기온이 40도대로 떨어지는 가운데 LA소방국의 더스티 클라크 캡틴은 저체온증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