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국인 남성이 멕시코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와 엘시글로데토레온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한밤중 발생했다. 미국 접경 코아우일라주 토레온 시내 중심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던 A씨(37)는 크리스토발 콜론 도로를 건너던 중 빠른 속도로 달리는 승용차에 치였다. 차량은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일부 목격자는 “길을 횡단하던 A씨가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이후 구호 조처 없이 떠난 승용차 운전자에 대해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영사를 보내 필요한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