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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바이든에 “대만 무기 구매지원 확대하라”


미국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하원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로저스 군사위원장, 미 상원 외교위와 군사위에서 공화당 간사를 맡은 짐 리시 의원과 로저 위커 의원은 지난 16일 “2024년도 예산안에 대만에 대한 국무부의 해외군사금융지원(FMF) 예산을 확대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FMF는 외국 정부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자금이나 대출 등 금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향후 5년간 대만에 연간 최대 20억 달러를 FMF 자금 형태로 제공하고, 대통령 권한으로 연간 1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할 수 있는 조항을 강조했다.

매콜 위원장 등은 미국 동맹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정찰풍선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미국은 자국을 방어하고 동맹·파트너가 중국공산당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대만 지원이 초래할 중국과의 긴장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권한을 활용해 대만이 더 강력하고 유능한 파트너가 되도록 무기와 장비를 제공해야 하며 이것이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