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으로 코미디언-배우를 겸하며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러셀 브랜드(48)가 과거 7년동안 교제해온 10대 여성을 포함, 4명으로부터 한꺼번에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브랜드는 비디오를 통해 "모든 일은 BBC 라디오진 행자로 근무하던때 서로간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잘못된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파문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선데이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은 지속적으로 브랜드로부터 학대를 당해왔으며 그가 유명해진 이후 추가피해를 막기위해 폭로를 결심했다고 증언했다.
신문 보도 이후 또다른 여성들의 증언이 곳곳에서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이후 브랜드는 자신의 에이전트 회사인 '타비스톡 우드'는 물론, 오랫동안 후원해오던 마약중독 퇴치 자선단체로부터도 손절당한 상태다.
또다른 피해여성은 "16세 고교생일때부터 브랜드와 3개월동안 정기적으로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으며 어떤 여인은 "11년전 LA의 있는 그의 집에서 강제로 몸을 빼앗긴뒤 성폭행 방지센터에서 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브랜드는 "10여년전 한창 많은 영화를 촬영하며 방탕하고 난잡한 생활을 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제까지 나의 모든 행위는 해당여성과 합의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주류언론의 찍어내기 음모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600만명의 팔로워를 지니며 자신의 명성이 올라가자 다른 목적 때문에 조작된 진술로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투어를 기획-진행중인 '바이폴라리제이션'은 "현재의 주장이 확실히 밝혀지기 전까지 영국내에서 브랜드의 코디미쇼 투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 역시 "이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당국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2000년대 초반 무명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출발, 팬데믹 기간동안 유튜브 비디오를 통해 정치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인플루언서로 변신하며 국제적 명사로 떠오른 브랜드는 2010년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화촉을 밝혔지만 2년뒤 이혼, 현재까지 독신으로 지내며 상당히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