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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이례적 겨울폭풍으로 8만5000여곳 정전피해

CA주 일대에 겨울 폭풍이 불어 고지대에 눈이 내리고 저지대는 물난리를 겪었다.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정전 피해도 속출한 가운데 추가 눈 소식이 예보됐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일대에는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전력선이 끊어지면서 주택과 사업장 8만5000여곳이 정전됐다.

전날에는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 370편이 취소됐고 6000편 이상이 지연돼 여행객들의 발을 묶어놨다.

5번 고속도로는 차량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캐나다에서 시작된 겨울 폭풍이 지난 23일 오리건주를 통과하면서 포틀랜드에는 최대 25㎝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폭풍은 계속해서 남하해 전날(24일)부터 LA·벤투라·샌버너디노 등에는 보기 드문 싸락눈이 내리기도 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전날 LA 일대 산간지방에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다. 

34년 만에 처음이자 LA 역사상 두 번째다. 

해발고도 4,500피트 이상 고지대에는 무려 5피트에 달하는 기록적인 눈이 쌓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아침 기온은 1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4도)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소방국 대변인은 "한 주택에 나무가 떨어져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수십 건의 경미한 산사태가 일어났지만 "날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