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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압수했다고… 美10대, 여교사 무차별 폭행 [영상]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수업 시간에 게임기를 압수당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플래글러카운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A군(17)이 여교사를 폭행해 체포됐다. A군은 교사가 수업 시간에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압수해가자 앙심을 품고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군은 여교사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린 뒤 여교사가 바닥에 쓰러지자 수차례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군은 키는 198㎝, 몸무게는 12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는 A군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A군은 경찰에게 “언제 풀려나냐”고 묻고, “학교에 돌아가면 여교사를 죽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 없이 끔찍하고 부적절했다”며 “피해 교사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