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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주석에 53세 보 반 트엉 공산당 상임서기 선출


보 반 트엉(53)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원 겸 상임 서기가 2일(현지시간) 신임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고 베트남 일간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국회는 이날 특별 회의를 소집해 트엉 상임 서기를 새 국가주석으로 승인했다. 국가주석은 총당서기장에 이어 서열 2위 직책이다. 트엉 신임 국가주석은 이번 취임으로 한 번에 서열 세 단계를 건너뛰었다. 16명으로 이뤄진 베트남 최고지도부 당정치국에서 가장 젊다.

1970년 12월 남부 빈롱성에서 태어난 트엉 주석은 중부 꽝하이성 서기, 당 선전교육부장, 상임 서기 등 요직을 거쳤다. 2016년 40대에 최소연 정치국원으로 발탁됐다.

트엉 주석은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78) 당서기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베트남이 최근 고강도로 추진하고 있는 ‘부패 척결’을 주도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국회 취임 연설에서 “부정부패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자인 응우옌 쑤언 푹(68) 전 주석은 다수 공직자의 비위에 책임 지겠다며 지난달 사퇴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