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자연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던 퓨머 P-22가 지난 주말에 영면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LA Times는 지난 4일(토) Santa Monica 산악에서 미국 원주민들 의식으로 P-22 장례식이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LA 지역 4개 원주민 부족 연합 장례식이었는데 4개 원주민 부족을 대표한 사람들이 Santa Monica에서 함께 P-22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식을 올린 것이다.
Santa Monica는 P-22가 출생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으로 여전히 상당수에 달하는 남가주 퓨마들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P-22는 생전에 Griffith Park의 주인으로서 Griffith Park 전체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으며 모습을 보여 LA 야생을 상징하는 동물로 LA 시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P-22 장례의식을 맡은 원주민 대표 중 한명인 앨런 살라자는 단 하나의 목표만이 있었고 그것은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앨런 살라자는 P-22가 리더였고, 추장이었다고 언급하며 위대하고 뛰어났던 P-22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서 Griffith Park의 주인에 걸맞는 의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번 P-22 장례행사는 대중에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P-22 장례식의 의미가 변질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였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P-22에 대한 예의였다.
또 P-22 무덤이 세상에 알려질 경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념촬영을 하는 등으로 영면을 방해할 수도 있어 P-22 무덤 위치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같은 의미로 이번 P-22 장례식은 비디오 영상도 찍지 않았다.
이처럼 비공개로 조용히 P-22 장례식을 치르는 결정은 수 주 동안 계속 회의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P-22는 수의가 덮어진 채로 영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