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연임’을 공식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텔레그램에서 “국가 주석 재선에 대한 내 진심어린 축하를 받아달라”며 “중요한 지역적·국제적 이슈와 관련해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선출됐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국가주석 3연임을 한 것은 시 주석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축하 메시지에서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친밀감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에 군사협력 강화를 제안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 주석의 기여에 감사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장 중대한 지역적, 국제적 의제를 다루기 위해 공동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일해나가면 모든 분야에 걸친 러·중 간 유익한 협력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