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해안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보트가 전복돼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어제(11일) 밤 11시 30분쯤 한 여성으로부터 블랙스 비치(Black’s Beach)에서 보트 1대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멕시코에서 넘어오던 중 다른 보트 한 척이 파도에 휩쓸려 뒤집혔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안경비원과 샌디에고 파이어-레스큐팀은 수색 작업 끝에 시신 8구를 발견해 인양했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헬리콥터의 공중수색 등이 불가능해 수색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오늘(12일) 이른 아침부터 당국은 최소 7명의 추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스 비치는 샌디에이고 시와 주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해안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누드 해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