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급감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5일∼11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6일) 아침 발표했다.
일주일 전보다 2만 건이 줄어든 수치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5천 건을 크게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만에 다시 20만 건 미만으로 내려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만9천 건 감소한 168만 건으로 집계됐다.
빅테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해고를 꺼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노동시장 과열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지표와 함께 고용 관련 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아직은 노동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1년간의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로 중소 지역은행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어 고용도 향후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