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집에 맹수인 퓨마가 나타나 주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KTLA News는 어제(5월10일) Woodland Hills에서 퓨마가 한 주택에 나타나 큰 소동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어제 오후 2시쯤 Woodlake Ave.와 Mariano St. 부근에서 사람이 퓨마와 집에서 마주친 일이 일어났다.
집주인인 여성 코리나 부벤하임은 어제 오후 2시쯤에 뒷마당에서 반려견 저먼 셰퍼드가 흥분해 뛰어다니는 것을 봤다.
나무를 쳐다보며 뛰어다니는 저먼 셰퍼드 모습에도 불구하고 다람쥐를 봤나보다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무심코 처다본 나무 위에서 엄청나게 큰 발과 털을 보았다.
깜짝놀란 코리나 부벤하임이 정신차리고 제대로 처다보니 퓨마 한 마리가 나무 위에서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매우 커보이는 다 자란 성체 퓨마였다.
너무나 놀란 코리나 부벤하임은 911에 신고했고 LA 동물보호국에서 직원이 Woodland Hills로 출동했다.
퓨마는 사람과 개가 왔다갔다하고 소란스러운 상황이 되자 나무에서 내려와 집 뒤 세탁실을 통해 어디론가 사라져 자취를 감췄다.
퓨마는 사라졌지만 코리나 부벤하임과 주변 이웃들은 불안했고 그래서 LA 동물보호국 직원이 한동안 머물며 떠나지 않았다.
LA 동물보호국 직원은 코리나 부밴하임의 집을 비롯해 인근을 돌아다니며 퓨마가 있는지를 살폈다.
코리나 부벤하임은 Woodland Hills에 오래 살았지만 집 마당에서 퓨마를 만나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자신의 집만이 아니라 동네에서 퓨마가 나타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퓨마가 어떻게 집 뒷마당까지 들어와서 아보카도 나무에 올라가 있을 수있었는지 알 수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Woodland Hills가 남쪽으로 Santa Monica 산악 지역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영역을 돌아다니던 퓨마가 내려온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것이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경로 이탈이었는지 아니면 먹이가 부족해 인간이 있는 쪽으로 내려왔던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단정할 수없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