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5번째 결혼식을 앞두게 됐다.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각) 머독이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찰 목사(경목)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몹시 초조하면서 사랑에 빠질까 두려웠지만 이번이 내 마지막이 될 걸 안다”면서 “훨씬 낫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두 사람이 결혼하면, 머독에게는 5번째 결혼식이 된다.
스미스의 전 남편은 2008년 사망한 미국의 가수이자 TV 라디오 경영자였던 체스터 스미스이다.
머독은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했다.
앞서 머독은 호주 출신의 승무원 파트리샤 부커, 스코틀랜드 출신 언론인 안나 만, 중국 출신의 사업가 웬디 덩과 이혼한 전례가 있다. 머독은 이들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뒀다.
머독은 이들과 이혼하면서 한화로 수십 조 원의 위자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