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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수 있나”…‘교황 흰색 패딩’ 브랜드 알고 보니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패딩을 입고 있는 사진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짜 사진’이었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과 트위터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인기를 끌었다.

해당 사진을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광 재질의 흰색 패딩을 입은 채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큼지막한 은색 십자가 목걸이도 눈에 띈다. 다만 로고가 보이지 않아 이 패딩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를 알 수가 없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교황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 아니냐”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은 AI가 그린 ‘가짜 사진’이었다. 포브스는 “이 사진은 AI 이미지 생성기 ‘미드저니’로 만든 사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을 ‘현실 속 위조지폐’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드저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체포 사진을 그리면서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만 ‘교황 패딩’ 사진은 AI가 제작한 것이라고 유추할 만한 단서가 사진 속에 남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른손에 컵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자연스럽게 들고 있는데, 미드저니는 손가락처럼 복잡한 부분을 그릴 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