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소속 비밀 경찰관들이 오늘(4월4일) 소송을 제기한다.
얼마전 한 경찰 감시단체 온라인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것과 관련한 소송이다.
LA 경찰노조(LAPPL)는 수십여명에 달하는 비밀 경찰관들이 LA 시와 LAPD를 상대로 오늘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비밀 경찰관들과 LA 경찰노조는 법원에 소장을 제기하고나서 소송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이번에 공개된 리스트를 바탕으로 살인을 저지른 경찰관을 의미하는 Killercop.com 사이트가 운영되는 등 경찰관들의 명예가 실추된 것으로 간주돼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LA 경찰노조는 LA 시와 LAPD 지도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수많은 경찰관들이 위험한 상황에 내몰리게됐다며 상급 기관과 소속 기관의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찰 감시단체, Stop LAPD Spying Coalition은 최근에 CA 주 공공기록법을 근거로 해서 약 9,000여명에 달하는 LAPD 경찰관들 신상정보를 웹사이트에 전격 공개했다.
특히, 민감한 잠복 작전을 수행하는 비밀 경찰인 Undercover Officer들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많이 일었다.
앞으로 위험한 잠복 근무를 어떻게 할 수있겠냐며 많은 경찰관들이 이번 신상정보 공개에 반발하고 나섰고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LA 경찰위원회에 출석해서 공개적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해야했다.
LA 경찰노조 변호사들은 Twitter와 Google 등에 대해서 Killercop.com 관련한 게시물들을 삭제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현재 Killercop.com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데 도메인이 LAPD에 의해 압수됐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쓰여있다.
LA 경찰노조는 자신들이 이미 제기한 소송과 오늘 경찰관들이 제기하는 소송 등이 경찰 감시단체인 Stop LAPD Spying Coalition에 대한 어떠한 압박도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상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한 LA 시와 LAPD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것이고, 그 정보로 만들어진 Killercop.com 관련해 Killercop.com 오너의 불법행위를 따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