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인 남성이 업소 안에서 업주를 총격 살해한 뒤목격자들을 향해서도 총을 쐈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어제(4일) FOX4와 댈러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댈러스 경찰은 올해 62살 조완벽(Wan-Byuk Cho)씨가 지난 3일 밤 9시 40분쯤 댈러스 지역 2500 블럭 로열 레인에 위치한 한 카페 안에서 올해 53살 종선 와그니(Chong Sun Wargny)씨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댈러스 한인타운 내 한인 업소들이 주로 입주해 있는 로열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카페 해피 데이’ 안에서 발생했다.
CCTV에는 범행 전 조씨가 카페를 나갔다가 약 15분 만에 다시 비틀거리며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피해여성을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피해여성은 병원에서 숨졌다.
숨진 피해여성, 와그니씨도 한인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피해여성과 언쟁을 벌인 후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씨는 한 목격자를 향해서도 총을 쐈지만, 총탄은 빗나갔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조씨를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조씨는 살인과 가중폭행 혐의로 보석금이 책정되지 않은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조씨에게는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한 기록에 따르면 만취 상태의 조씨는 캐롤튼 쇼핑센터 안에 있는 코리안 바베큐 식당에서 서비스를 거부당하자 매우 분노해 손님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소리쳤다.
이후 조씨는 자신을 진정시키려던 한 사람의 얼굴을 주먹으로 구타했다.
조씨는 상해를 입힌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9개월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한편, 경찰은 이번에 조씨를 붙잡아둔 사람들을 영웅이라고 칭했다.
또 피해여성의 지인들은 와그니씨가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