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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공개 "성능 엔비디아 능가"

구글이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TPU v4'를 공개했다.​

'TPU v4'에는 구글이 지난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s·TPU)이라는 AI 칩 4천개가 탑재됐다.

생성형 AI인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수천개의 반도체 칩으로 구성된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현재 AI 모델의 학습 시장은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 대부분은 자체 AI 훈련에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한다.

구글은 2020년부터 이 슈퍼컴퓨터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2022년) 공개한 초대형 언어 모델 'PaLM'도 50일간 이 시스템에서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PaLM'은 5천400억개의 매개변수를 지닌 언어 모델이다.

특히, 구글은 슈퍼컴퓨터 'TPU v4'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 A100을 연결한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전력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체 시스템이 엔비디아 슈퍼컴퓨터보다 1.2배∼1.7배가량 더 빠르고, 전력 소모는 최대 1.9 배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능과 확장성, 가용성 등으로 TPU v4 슈퍼컴퓨터가 대형 언어 모델의 훈련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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