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LA 국제공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한 살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LA 노숙자 문제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NBC4 News는 영아 아이라 러더포드 사망과 관련해 엄마 아만사 밴 클리브와 인터뷰를 했다.
아이라 러더포드는 지난 22일(금) 오전에 LA 국제공항 인근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엄마 아만사 벤 클리브는 자신이 임시로 거처할 수있는 집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어디에서도 딸과 함께 들어가 살 수있는 집을 찾을 수없었다.
아이아 러더포드 사망과 관련해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엄마 아만사 벤 클리브는 딸이 추워서 사망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LA 노숙자 서비스 중 하나라도 머물 곳을 마련해주었더라면 아직도 살아있는 딸을 볼 수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만사 벤 클리브는 자신과 딸이 LA에 머무른 것이 8개월 정도됐는데 그동안에 거주할 수있는 곳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주로 차안에서 잠을 자며 버텼고 최근에는 벤치에서 잠을 잤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에는 게속 LA 국제공항 인근에서 버스 정류장 벤치위에 잠을 잤는데 결국 딸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만사 벤 클리브는 세상을 떠나기 전날 딸에게 이빨이 났는데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작별하게돼 너무나 슬프다고 토로했다.
아만사 벤 클리브는 LA 노숙자 서비스에 대해서 분노를 나타냈다.
자신과 같은 평범한(?) 노숙자는 도움을 받을 수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으로 여러차례 수많은 LA 노숙자 서비스의 문을 두드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 가정폭력 피해 등이 있어야 도움을 받을 수있고 그런 사유없이 노숙하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지원받을 수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211에도 전화했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211은 LA 카운티 거주자들을 비상대피소와 연결해주는 핫라인인데 LA 시 감사관 조사 결과 지난 겨울 16만건이 넘는 전화량에 비해 실제 통화된 숫자는 절반 정도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만사 밴 클리브는 도움을 청하는 모든 과정이 고통이고 노숙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거만한 모습도 상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