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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공원서 총격에 인질 사망, CHP요원 등 2명 부상

​북가주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용의남성이 공원에서 인질 2명을 잡은 뒤 이중 한명을 총격 살해하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요원을 포함해 2명을 부상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새크라멘토에서 약 20마일 북동쪽에 위치한 로즈빌의 매하니 공원에서 벌어졌다.

스포츠 컴플렉스와 도서관, 자연 트레일 등을 포함하는 공원에는 당시 여러 명의 어린이들이 캠프에 참석 중이었다.

사건은 처음에 CHP요원이 용의자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려 도중 용의남성이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로즈빌 경찰은 낮 12시 30분쯤 요원이 총에 맞았다는 무전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자 용의자는 달려가면서 경찰들을 향해 총을 쐈다.

그리고 공원에 있던 시민 2명을 인질로 잡아 이들 2명 모두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상을 입은 인질 1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다른 인질 1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처음에 총에 맞은 CHP요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적인 상태다.

용의자도 이후 총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용의자가 부상당하게 된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이 용의자의 정확한 상태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현장인 공원에는 당시 어린이 33명이 봄방학 캠프에 참석하고 있던 중이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총격 사건이 벌어진 곳 가까이 있진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사건 당시 직원들은 공원내 실내 시설들과 수영장을 모두 폐쇄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오후 2시쯤 캠프에 보낸 자녀들과 재회할 수 있었다.

빅터 마이클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공원에서 자녀와 야구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누군가에게 멈추라고 한 뒤 엎드리라고 소리친 후 총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모두  20~3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클은 자녀를 데리고 자신의 트럭 바퀴 뒤로 숨었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친 어린이는 없었다.

인질 2명은 성인으로 확인됐지만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