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내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의 직업 만족도가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고소득자일수록 직업 만족도가 높아 아시안들의 직업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임금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내 직장인 가운데 임금 만족도가 가장 낮은 인종은 아시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 사회연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2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근로자 6천명을 대상으로 직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임금을 포함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은 인종은 아시안이었습니다.
설문 참여한 아시안은 총 259명으로 이들 대다수는 영어가 모국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28%만이 임금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모든 인종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아시안은 업무량에 비해 적절치 않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연차가 쌓인 고소득자일수록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의 직업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임금인 것으로 퓨 리서치 센터는 분석했습니다.
또한 아시안은 상사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인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더불어 아시안 근로자 40%는 직장에서 원래 모습과 다르게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5%는 직장 내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들 대다수는 직장 내 안전에 대해서는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퓨 리서치는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 전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직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절반 이하만이 승진 기회나 자기개발 등 업무 환경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종과 상관없이 직업 만족도는 다소 낮았다며 해당 설문 결과가 모든 아시안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