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10일)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은행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부상했습니다.
총격범은 올해 25살의 전 직원으로 은행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0일) 아침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한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포함 5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부상했습니다.
루이빌 메트로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동부시간 오늘(10일) 아침 8시 30분, LA시간 새벽 5시 30분, 333 이스트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올드 네셔널 뱅크(Old National Bank)에서 발생했습니다.
총격범은 올해 25살 코너 스터전(Connor Sturgeon)으로 라이플로 다수를 향해 총기난사하던 중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대형 커리어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총격범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해당 은행에서 인턴 근무한 뒤 지난 2021년 6월부터 풀타임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총격범은 2020년 앨러배마 대학에서 파이낸스 전공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총격범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범행 상황을 중계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 중이었으며 범행 전 부모와 친구에게 총기난사를 예고하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사망자는 올해 64살 제임스 터트(James Tutt)와 63살 토마스 엘리엇(Tommy Elliott),57살 줄리아나 파머(Juliana Farmer), 40살 조슈아 배릭(Josh Barrick)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루이빌 대학 병원에 따르면 부상자는 경찰 2명을 비롯해 총 9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퇴원했고 3명은 위중 상태입니다.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장에 따르면 부상자인 경찰관 2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달(3월) 31일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26살 니콜라스 윌트(Nickolas Wilt)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수술은 받은 뒤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올드 네셔널 뱅크에서 1년 이상 근무했던 전 직원인 것을 고려할 때, 총격범이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총기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하냐며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해 공화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3월) 27일 발생한 테네시주 내슈빌 기독교계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2주 만에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