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22년) 11월 콜롬비아 메델린 (Medellin)에서 CA주 남성이 데이트 앱 ‘틴더 (Tinder)’를 통해 여성을 만나러 갔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3명이 체포됐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졸업생으로 건설업계에 종사하던 당시 27살 폴 응우옌 (Paul Nguyen)은 친구와 함께 콜롬비아 매들린으로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현지에서 데이트 앱을 이용해 여성을 만나러 외출한 피해자는 2022년 11월 10일 새벽 2시 술집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쓰레기 더미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응우옌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2시간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가 여러 번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고 한 약국 직원은 “구매자가 아시안이 아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둘은 그 전날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응우옌이 올린 여성의 스냅찻 사진을 토대로 21살 에블린 헤나오 에레라 (Evelyn Henao Herrera)가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지난 4일 체포됐다.
공범으로 지목된 28살 세자르 아우구스토 멘도사 로페스 (César Augusto Mendoza López)와 25살 브라이언 타보르다 에레라 (Bryan Taborda Herrera)도 함께 붙잡혔다.
갱단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가중 살인, 강도 및 음모 혐의로 기소됐다.
당국은 콜롬비아에서 종종 관광객을 노린 강도 범죄가 일어나고 있고 강도단이 범행 전 약물을 피해자들에게 강제로 복용시킨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응우옌의 경우 호흡기 정지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는데 혈액에서는 클로나제팜이라는 향정신성 의약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우옌이 사망한 뒤 약 5일 동안 용의자들은 그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화기, 시계 등을 포함한 총 피해액은 7천 7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에 대한 현지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한편, 폴의 유가족은를 통해 장례 비용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