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 동안 건조한 기후로 남가주 일대 갈색빛을 띠던 먼지투성이 산이 겨울철 기록적인 폭우와 폭설로 푸른빛으로 바뀌고 산에는 꽃들도 만개한 가운데 이미 특정 종의 서식지와 개체수가 개선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추세는 전체 풍경을 뒤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13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남가주에는 다람쥐와 토끼, 쥐 그리고 뱀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런 야생 동물이 급증하는데는 수개월 또는 그 이상 걸릴 수 있다.
산타모니카 산악지역 보존을 위한 생물학자, 대니엘 쿠퍼는 올해 모든 것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 전체에 변화가 있다면서 모든 것이 지금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 지역에서 새롭게 급증하는 이러한 풍경은 많은 종들에게 은신처와 서식지를 늘려줬고, 일부 동물들에 있어서는 이미 개체수가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고 야생과 공원 관리자들은 전했다. 예를 들어 LA카운티 북부에는 캥거루쥐가, 그리고 LA카운티 전역에는 red-tailed hawk(붉은꼬리 말똥가리)가 증가했다.
LA카운티 공원∙레이크레이션국에 속한 샌디마스 캐년 자연센터의 노에미 내이바 지역 공원 관리자는 요즘 이렇게 아름답게 늘어나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가 지역내 방대하고 다양한 생태계에 얼마나 극적이거나 장기적일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이전 동향과 연구를 보면 강수량 증가에 따라 이번 시즌이나 다음 시즌에 많은 토종 종의 개체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