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 안에서 잠든 남성이 어린 자녀를 태운 채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힐스버러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저녁 플랜트시티의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당시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유기 옆에 세워진 트럭 운전석에서 잠든 상태의 26살 패트릭 보에글리를 발견했다.
차량 뒷좌석에는 5살 아이가 타고 있었으며, 경찰 보디캠 영상에는 아이가 경찰에게 "아빠는 그냥 자고 있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경찰은 차량 내부 컵 홀더에서 권총 한 정을 발견했으며, 보에글리의 주머니 안에서도 또 다른 권총 한 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보에글리가 눈이 충혈되고 발음이 흐려지는 등 음주 상태로 보이는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에글리는 현장 음주 측정을 거부했지만 이후 제출한 호흡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적 기준치인 0.08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에글리를 음주운전과 아동 방임, 위험한 총기 부적절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채드 크로니스터 힐스버러카운티 셰리프는 "아이를 차량에 태운 채 무장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은 타인의 안전을 완전히 무시한 행동"이라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경찰이 개입해 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