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결핵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공중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했던 결핵환자가 다시 늘어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된 이후 결핵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결핵환자가 2022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결핵 발생률은 2020년 20.2%에서 2021년 9.8%로 크게 감소한 뒤 지난해 (2022년) 5%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CA주에서도 최근 결핵환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공중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벤추라 카운티 옥스나드에 위치한 아마존 창고 센터 직원 1명이 결핵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약 180명의 직원들이 잠재적으로 결핵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벤추라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직원들의 증상을 지켜보고 검사와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환자 감염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중학생이 결핵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는 팜스프링스 레이먼드 크리 (Raymond Cree) 중학교 재학생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현재 가정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팜스프링스 통합교육구는 해당 학생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약 50명의 학생들의 보호자들에게 다음 주로 예정된 캠퍼스 테스트 클리닉에 방문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결핵은 호흡기 분비물로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누구든지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있지만 결핵균이 침입한다고 해서 모두 다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체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