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한 수감자가 베드버그와 다른 벌레에 뒤덮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
풀턴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올해 35살 라숀 톰슨은 지난해(2022년) 9월 13일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톰슨이 “산채로 베드버그와 다른 벌레에 먹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톰슨은 지난해 6월 12일 단순 구타 혐의로 체포됐고 조현병 진단을 받은 뒤 교도소 내 정신 병동에 수감됐다.
하지만 3개월 뒤 톰슨은 베드버그와 이 등 벌레에 뒤덮여 상처가 가득한 상태로 사망했다.
가족들이 톰슨을 봤을 때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은 방호복을 입어야 할 정도로 더러웠고 톰슨 가족들의 변호사 마이클 하퍼는 교도관들이 충격을 받아 CPR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검시국은 사망원인을 ‘미확인’으로 적었지만 심각한 베드버그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톰슨의 가족은 베드버그 감염으로 심장 부정맥이 발생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풀런 카운티 교도소의 청결 상태와 의료 체계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교도관과 의료 직원은 톰슨의 건강이 악화하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돕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끝에 풀턴 카운티 교도소장, 부교도소장, 범죄 수사부 부교도소장이 사임됐다.
또, 해당 교도소는 의료 업체를 변경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