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26일) ‘Denim Day’를 맞아서 LA에서 행사가 열린다.
세계 최장수 연례 성폭력 인식 행사인 ‘Denim Day’는 피해자를 비난하는 왜곡된 성폭력에 대한 태도를 바꾸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예방 캠페인이다.
오늘 LA 지역 선출직 공직자들과 커뮤니티 지도자들,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들이 함께 LA 시청에 모여 ‘Denim Day in Los Angeles’를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오늘 행사에는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전 LA 시장, 후안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무뇨즈 LA 멕시코 총영사 등이 참석한다.
또 유니스 헤르난데즈(1지구), 니티아 라만(4지구),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5지구), 모니카 로드리게즈(7지구), 헤더 헛(10지구) 등의 LA 시의원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일레니 쿠닐라키스 CA 부지사도 오늘 LA 시청 ‘Denim Day in Los Angeles’ 선포식에 함께 한다.
이 ‘Denim Day’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판결에서 시작됐는데 1992년 로마 성폭력 사건에 대해 1,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지만 이탈리아 대법원이 피해자인 18세 소녀가 꽉끼는 청바지를 입었다며 1998년에 성폭력 무죄를 선고하고 하급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탈리아 대법원이 성폭력 범죄자 하급심 유죄 판결을 파기한 이유는 피해 여성이 청바치를 입었다면 동의없이 성행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꽉끼는 옷을 입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인정할 수없다는 이탈리아 대법원의 결론은 전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즉 꽉끼는 바지를 입은 여성이 스스로 벗지 않는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를 수없다는 이탈리아 대법원 판결은 성범죄에서 사실상 피해자를 비난하는 논리로 변질돼 활용되면서 전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해왔다.
결국 이탈리아 대법원은 2008년 이 판결을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