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의 도로와 교량이 비용 효율성, 안전, 그리고 상태 측면에서 47위로,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A주에서는 도로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연료세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징수하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세금에 비해 도로 상태가 열악해 운전자들은 불만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끄럽지 않은 도로, 수많은 팟홀, 교통 혼잡 등으로 도로 상태에 대한 CA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입니다.
비영리 정책 연구소 리즌 파운데이션(Reason Foundation)이 발표한 제 27회 전국 고속도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CA주의 도로와 교량은 비용 효율성, 안전, 상태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전국 50개 주 중에서 47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뉴욕, 알래스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3개 카테고리로 나눴을 때는 CA주가 12개 카테고리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즉, 1개 카테고리에서만 25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CA주에서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열악한 포장도로, 심각한 교통 혼잡, 높은 도로 사망률이었습니다.
도시 주요 간선 도로포장 상태 부문에서는 5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 지역 혼잡 부문에서는 4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CA주의 도로 상태가 열악해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주 연료세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징수된 연료세로는 도로를 건설하고 유지합니다.
이 연료세는 연간 인플레이션 조정으로 인해 오는 7월 8% 더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연료세 징수에도 불구하고 CA주의 도로 관리와 운영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는 운전자들의 지적입니다.
팟홀 수리, 울퉁불퉁한 도로 평탄화, 포장도로 업그레이드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가변 요금 유료 차선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이뤘다는 점을 짚으며 주 전역이 다양한 가격의 유로 차선 네트워크를 만들어 교통 혼잡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즌 파운데이션 교통 정책 담당 수석 관리 이사 바루크 파이겐바움은 CA가 좋은 고속도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CA주가 지출을 높여야 한다며 순위를 높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