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명 프렌차이즈 치폴레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높은 최저임금과 세금, 각종 규제 등으로 CA주에서 비즈니스를 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로자들도 높은 물가와 세금으로 힘들기는 마찬가지여서 CA주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생활하기 어려운 주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 덴버에서 뉴포트비치로 야심차게 본사를 이전한 유명 프렌차이즈 치폴레가 CA주 정부 운영 방식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치폴레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 최고경영자(CEO)는 CA 비즈니스 환경이 회사들의 성장 야망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니콜은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곳이 많다며 CA주에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폴레는 주 전역에 4백 개 이상의 가맹점을 열 계획이지만 제약이 없었더라면 훨씬 더 확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CA주는 기술 산업의 중심지이지만 치폴레를 비롯한 많은 비즈니스들은 각종 규제에 대한 부담과 높은 세금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최근 은행 위기, 경기 침체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또, 각 노조의 계속되는 파업과 시위로 업계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들도 생활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CA 근로자들은 높은 물가와 세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니콜 CEO는 CA주의 높은 생활비가 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이는 노사관계까지 악화시키며 결국 고객들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식당을 열고 싶은 일부 지역은 생활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제한점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CA주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생활하기 어려운 주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 CA주가 지역 은행 파산과 수천 명의 정리 해고가 이어지면서 기술 산업 침체의 진원지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위기에 처한 CA주 기업들을 살리고 성장시키며 일자리를 늘려 경제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양측을 고려한 주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